2016 11월 3 - 15:15 peace518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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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박물관 전시 공간인 <space 99>는 2005년 출발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전쟁, 국가보안법, 베트남전쟁, 용산참사, 양심적 병역거부, 노동, 원폭, 일제의 강제징용, 제주 강정 해군기지, 유신 40년 등 사회현안의 문제를 예술의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습니다.
 
그리고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되었던 전시를 11월 10일 고문피해자의 치유사진전 <기억의 회복>으로 재개하려 하였으나, 전시장 건물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.
 
당초에는 전문가들도 천정만 뜯어내어 부분 보강을 하면 될 줄 알았는데, 천정을 제거하고 나니 침하를 발견하여 구조적 공사로 변경해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. 그리하여 11월 10일로 약속되어 있던 <기억의 회복> 전시도 급하게 다른 전시장을 찾아 충정로 <벙커1>에서 11월 16일(수) 오픈하게 되었습니다.
 
많은 시간을 요하는 공사인데다가,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. 2016년, 평화박물관이 시름하며 앓던 통증에 더하여 물리적 환경까지 어렵게 되었습니다. 그러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상에 문제가 없도록 잘 치료하도록 하겠습니다.